줄거리
프랑스 노르망디의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우산 가게를 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사는 쥬느뷔에브는 자동차 수리공 기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두 사람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던중 기이에게 징집영장이 떨어지고, 입대 전날 쥬느뷔에브는 그를 기다리겠다는 사랑의 의식으로 순정을 바친다. 기이가 전선으로 떠난 후 쥬느뷔에브는 하염없이 기이만을 기다리지만 그에게선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생활고에 지쳐 절망에 빠져갈 무렵, 젊은 보석상 카잘의 구애를 받은 쥬느뷔에브는 이미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기이의 아이를 수용하겠다는 카잘과 결혼을 한다. 한편, 기이는 절음발이가 되어 귀향을 하고,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버린 쥬느뷔에브에게 배신감과 절망을 느끼고 다른 여자와 결혼해 버린다. 그로부터 3년 후, 쥬느뷔에브는 여전히 청초한 얼굴로 기이의 아들을 데리고 그 앞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