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정신 분열증 환자라는 낙인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는 미미는 어렸을 적 성인들의 정사장면을 목격했다. 그 공포와 흥분이 미미의 초롱한 눈망울에 덮여왔다. 성장한 미미는 인수를 알게 되고 그녀의 물기어린 눈망울에 수없는 사내들이 어른거렸다. 한편 의사인 형진은 은혜라는 여자와 불륜의 관계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나 술로 세월을 보내다 미미를 알게 된다. 인수는 미미에게 형진이란 남자가 있음을 알고 깊은 산속에 휴양 갈 것을 요구한다. 미미는 인수의 청을 받아들인다. 인수가 미미를 찾아 갔을 때 미미는 어떤 사나이와 갈대밭에서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인수는 말없이 돌아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감정에 빠져있을 때 형진이 찾아와 미미를 진심으로 사랑하니 자기에게 돌려 달라고 간청한다. 바로 이 순간 미미는 어떤 여관방에서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