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을비 내리는 저녁 포장마차 집을 승용차가 덮쳐서 세 사람의 손님이 죽는 사건이 생긴다. 사망자 중에는 박형민 형사의 애인 민정은도 포함돼 있었으며 일체의 증거가 없는 교묘한 살인사건으로 판단된다. 박형민은 애인이 죽었음으로 해서 남다른 집념으로 얼굴 없는 범인을 쫓는다. 수사 과정에서 사망자들과 얽힌 사건이 들춰지나 범인은 뜻밖의 일로 체포된다. 범인은 지난 날 모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서 박형민 형사에게 추궁 당했던 자동차 정비공 손병칠이었다. 손병칠은 박 형사에게 원한을 품고 사건당일 윤기창과 윤상희가 포장마차 집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 그 뒷모습을 박형사와 민정은으로 잘못 보고 사건을 저질렀던 것이다. 애인 민정은을 자기 때문에 잃었다고 고민하며 박형사는 슬픔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