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제약회사 상무 강신호는 어느 일요일 아침 오대산으로 온가족이 떠나려는 순간 전혜영의 연락을 받게 된다. 신호는 약속 장소에서 혜영을 기다리는 동안 8년 전 혜영과의 일을 회상한다. 강신호와 유치원 보모인 전혜영은 사랑에 빠지나 결혼은 끝내 못하고 헤어진다. 마침내 혜영이 7살 된 영신과 함께 나타난다. 학교에 넣기 위해서는 신호가 맡아야한다는 혜영의 주장에 신호는 아내의 반대에도 영신을 받아들인다. 시골에서 온 영신은 서울 생활에 익숙해 질수가 없다. 신호와 영신의 사이는 벌어지고 가정의 불화는 그치지 않는다. 어느 날 영신은 혜영을 찾아 나섰다가 신호의 매를 맞게 된다. 이를 목격한 혜영은 눈물로 항변하며 다시 영신을 데리고 시골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