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소장수 만석은 소 값 대신 옥분이라는 처녀를 얻는다. 처음에 만석을 두렵게 생각하던 옥분은 여러 역경을 거치는 동안 만석에게 정을 느끼게 되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 마을에서 소값 흥정으로 싸움이 벌어지게 되자 만석은 살인을 하고 경성으로 달아난다. 혼자 소를 몰고 다니는 옥분을 본 순사 보조원이 그녀를 겁탈하려고 할 때 우연히 마주치게 된 만석은 옥분의 얼굴을 쳐서 앞니가 부러진다. 화가 난 만석은 옥분을 투전판에 잡히고 노름하다가 옥분이 마저 잃게 된다. 세월이 흘러 만석은 옥분의 행방을 물어 찾아가지만 옥분이 아이를 낳고 죽은 후였다. 벌거숭이 아들을 찾은 만석은 아들의 뒤를 따라 정처 없이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