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dow (Mimang-in) 1955
극영화 15세관람가 대한민국 75분 1955-04-02 (개봉)
제작사
자매영화사
감독
박남옥
출연
이민자 , 이성주 , 이택균 , 나애심 , 신동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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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딸 주(이성주)를 데리고 피난생활을 하는 이신자(이민자)는 6·25 때 죽은 남편의 친구였던 이성진 사장(신동훈)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친구의 아내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 사장의 도의심은 신자에 대한 애정으로 변한다. 이를 눈치 챈 이 사장의 처(박영숙)는 강렬한 질투와 히스테리로 남편을 추궁하다 못해 우연히 알게 된 젊은 남자 택(이택균)에게서 마음의 빈터를 채우려 한다. 택과 사장 부인의 불장난은 택이 해수욕장에서 익사하려던 신자의 딸 주를 구출함으로써 각도가 달라진다. 신자는 이 사장의 유혹을 받으나 뚝섬에서 딸의 목숨을 구해준 청년 택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택과의 동거를 위해 딸을 다른 집에 맡겨버린다. 그러나 전쟁 중 죽은 줄 알았던 택의 옛 애인 진(나애심)이 나타난다. 택은 신자를 떠나고 그녀는 방황한다. 이미 진에게 안착한 택은 신자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택과의 애정생활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던 신자는 충격을 받아 택을 향해 칼날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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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자매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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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관람등급 15세관람가  상영시간 75분  개봉일자 1955-04-02
다른제목
과부의 눈물(다른 제목)
개봉극장
중앙
노트
■ 전후 미망인들의 실제적인 고충과 처지를 여성의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주인공 신은 남편이 죽고 살길이 막막하자 남편친구에게 마음을 주며 그의 도움을 받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딸을 버릴 정도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모성성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그림으로써 전후 여성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보여주고 있다.

■“여성의 관점에서 전후 여성들의 욕망을 충실하게 표현해낸, 한국 최초 여성감독 박남옥의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
첫 여성감독의 작품이자, 전후 미망인들의 실제적인 고충과 처지를 여성의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주인공 신은 남편이 죽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남편친구의 은근한 애정공세를 물리치면서도 그의 도움을 받는다. 그녀는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딸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남편친구에게 받은 돈으로 사업을 하며 살림을 차릴 정도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모성성을 신화화하지 않으면서 전후 여성들의 보다 솔직한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신은 사랑과 모성사이에서 고민하며 내면의 갈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사랑을 택한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일 정도로 스스로에게 충실한 여성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나쁜 여자로 처벌하지 않으며, 이해하지 못할 여자로 그리지도 않는다. 전후 아프레걸에 대한 매혹과 처벌의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시선을 보냈던 다른 남성 감독들의 영화와는 달리 박남옥 감독은 전후 열악한 상황 속에서 남성들 사이에서 생존하며 자신의 욕망을 실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공감가게 그려 여성의 관점을 분명하게 유지하고 있다.

■ 제작후일담
- 박남옥 감독은 <미망인> 제작 시 언니의 돈을 빌려 ‘자매프로덕션’을 만들어 제작에 들어갔다. 촬영 당시 딸을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박남옥 감독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현장에서 아이를 등에 업고 연출을 했으며, 제작비가 부족해 스탭들에게 직접 밥을 해줘가며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 남편 이보라가 각본을 쓰고 친분이 있었던 이민자가 주연 ‘신’을, 이택균이 남자주인공을 맡았다.
- 현재 남아있는 필름은 마지막 장면이 유실되어 결말을 확인하기 어렵다.
- <미망인>은 1997년 제1회 서울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그 존재가 부각되었다.

■ 1955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여성이 감독한 한국 최초의 여성영화. 박남옥 감독의 첫 영화이자 한국영화사 첫 여성감독 영화. 6・25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아이와 남겨진 미망인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어 여성의 관점에서 당대 현실을 관통한 작품. 영화제작 과정과 박남옥 감독의 생애는 곧 영화 바깥과 안이 구분되지 않는 한국 여성영화인의 역사가 된다.(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수석프로그래머, 영화천국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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