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59-02-11
심의번호 제17호 523
상영시간 114분
개봉일자 1959-02-13
(대한극장)
내용정보
드라마
전기
스포츠
다른제목
傷處뿐인 榮光(다른 제목)
상처 뿐인 영광(극장 개봉)
상처뿐인 영광(다른 제목)
개봉극장
대한극장
노트
이 영화는 실존하는 미들급 챔피언 록키 그라지아노의 전기영화이다.『국제영화』지는 이 영화에 대한 소개글에서. “불량청소년들도 그들이 보람을 느낄만한 일을 맡기고 더 자유롭고 건전한 환경을 준다면 사회에 영합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사회문제영화라고 설명한다. 언뜻 보기에 빈민가 소년의 갱생기처럼 보이는 이 영화가 한국 관객에게 인기 있었던 것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 평론가는 이 영화에서 “두 시간여 거의 숨막힐 정도로 박력에 찬 화면이 시야에 육박해” 오는 것을 느꼈다고 표현한다. 다른 평론 글은 “연속적으로 강타하는 철권의 힘처럼 화면이 관객을 강타한다, 그러나 그것은 심적인 충격이 아니고 역시 피부적인 것”이라고 놀라워하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감 넘치는 장면을 격찬한다. 신성일은 자서전을 통해서 자신이 권투영화 주인공을 맡게 된 데 큰 영향을 미친 영화 중 하나로 이 영화를 거론하는데, 특히 실감나고 감동적인 경기장면에 매혹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게다가 <아낌없이 주련다>를 연기하기 위해 모델로 삼은 할리우드 배우로 안소니 퍼킨스와 제임스 딘, 말론 브란도 그리고 이 영화에서 열연한 폴 뉴먼을 들고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주인공으로 제임스 딘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으로 인해 그 대신 폴 뉴먼이 선택되었다. 그는 미들급 선수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데다가 반항적인 연기 역시 잘 소화하였다고 한다. 힌국에서도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폴 뉴먼이 ‘마론 브란도와 똑같은 용모에 제임스 딘의 품격을 겸비’하였다고 소개한다.
이 영화는 한국 관객에게도 인기가 있었고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원작 제목이 희망찬 의미를 가진데 비해 한국 제목은 우울한 느낌을 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제목은 영화 자체보다 유명해져서 이후에도 많이 인용되고 회자되었다. - 이길성(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