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58-05-26
상영시간 172분
개봉일자 1958-10-04
(단성사)
다른제목
우리 生涯의 最高의 해(다른 제목)
우리 생애의 최고의 해(극장 개봉)
내 생애의 최량의 해(다른 제목)
개봉극장
단성사
노트
1958년도에 단성사에서 개봉되었다. 전후 귀환병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영화이다. 1950년대 후반 한국에서 윌리엄 와일러는 꽤나 인지도 있는 감독이었다. 그는 이미 <로마의 휴일>(1953)과 <필사의 도망자>(1955), <우정 있는 설복>(1956) 등의 작품의 개봉으로 한국의 관객에게 잘 알려져 있었지만 특히 이 영화야말로 가장 격조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을 감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차분히 공감하게 만드는 그 특유의 스타일을 “순화된 연출 스타일”(주석 1)이라 말하며 당대 논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그 작품성을 증명하듯이 1946년도에 작품상을 포함해 주연상, 감독상 등 9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수작이라는 점이 홍보의 포인트로 사용되었다.
이 영화가 한국에 수입된 시기는 작품이 제작된 때로부터 12년이 지난 뒤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경험한 지 오래되지 않은 때여서 오히려 더 공감할 여지가 많았다. 인간관계의 붕괴만이 아니라 사회적 적응의 어려움이 정면으로 다뤄지고, 전후에 귀환병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심리적 고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정면으로 다루는 전후 사회의 문제는 전후의 한국이 대면하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에 따른 호평이 이어졌으며, 1959년에는 산업경제신문사가 제정한 ‘한국영화상’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외화극영화부문상과, 문교부가 선정한 우수외국영화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 "우리 생애의 최고의 해: 귀환병의 적나라한 현실묘사", 경향신문, 1958.10.04.
- 오영숙(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