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하일리겐슈타트 교외 호반에 위치한 기숙학교에 뱅상(피에르 바넥)이 전학 온다. 붙임성 없고 내향적인 그는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학교에서 사육하는 사슴을 돌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호수 건너편에 고성(古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뱅상은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지만 동료 학생들은 시큰둥할 뿐이다. 어느 날 읍내로 간 뱅상은 고성에서 왔다는 노인과 함께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소녀(마리안느 홀드)를 보게 된다. 소녀에게 끌린 그는 보트를 저어 고성을 찾아간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리안느라는 그 소녀가 노인과의 강요된 결혼 때문에 갇혀 있는 자신을 구해 달라고 호소한다.
(출처 : 오영숙(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