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통용제명: 나의 청춘 마리안느
수입개봉명: 나의 청춘(靑春) 마리안느
원제: Marianne de Ma Jeunesse
제작년도: 1955년
제작사: Filmsoner, Regina Films, Royal-Produktion
감독: 쥘리앙 뒤비비에(Julien Duvivier)
출연진: 마리안느 홀드(Marianne Hold), 피에르 바넥(Pierre Vaneck)
수입사: 남성(南星)영화주식회사
개봉극장: 국도극장
개봉일: 1956.08.05.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홍보문구는 “호반에 솟아 있는 신비(神祕)의 고성(古城)에서 우연(偶然)히 만난 소년소녀(少年少女)의 슬프고 애끓는 청춘(靑春) 애련(哀戀)의 서정시(抒情詩)!”이다. “명장 뉴뷔뷔에가 읊어놓은 환상(幻想)과 비련(悲戀)의 대낭만편(大浪漫篇)!”이다.
줄거리: 하일리겐슈타트 교외 호반에 위치한 기숙학교에 뱅상(피에르 바넥)이 전학 온다. 붙임성 없고 내향적인 그는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학교에서 사육하는 사슴을 돌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호수 건너편에 고성(古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뱅상은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지만 동료 학생들은 시큰둥할 뿐이다. 어느 날 읍내로 간 뱅상은 고성에서 왔다는 노인과 함께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소녀(마리안느 홀드)를 보게 된다. 소녀에게 끌린 그는 보트를 저어 고성을 찾아간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리안느라는 그 소녀가 노인과의 강요된 결혼 때문에 갇혀 있는 자신을 구해 달라고 호소한다.
NOTE: 1950년대 말 국내 시네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독일의 작가 피터 드 멘델슨의 소설 “가엾은 칼카디아”가 원작이다. 안개 낀 성과 호수를 배경으로 젊은 날의 순수한 사랑과 방황을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영화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었다. 이미 한국관객에게 쥘리앙 뒤비비에는 유명한 감독이어서 그의 스타일이나 작품 성향이 알려져 있었지만 <나의 청춘 마리안느>는 그의 기존 성향과도 다른 영화로 소개되었다. 프랑스 영화 일반과도 차별되었다. 과거 개봉되었던 장콕도의 <비련>을 연상시키는 시적인 영화로 명명되며 예술영화 관객층들의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오영숙(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