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증녀
Ju Jeung-ryu / 侏曾女 / 1926  ~  1980
대표분야
배우
활동년대
1940, 1950, 1960,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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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래피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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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야행 (김수용, 1977) 현주의 모
발가락이 닮았다 (김수용, 1976) 귀부인
청색시대 (정인엽, 1976)
내마음의 풍차 (김수용, 1976) 영민의 모
격동 (박호태, 1975) 노씨
청춘극장 (변장호, 1975) 윤부인(유경의 모)
김두한(속,제4부) (고영남, 1975) 덕균 모
황토 (김수용, 1975) 미륵댁(점례의 모)
눈물젖은 샌드백 (김기, 1975) 이씨(제두의 모)
극락조 (김수용, 1975) 이여사(지희의 모)

기타정보

기타이름
주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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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1926년 함남 영흥 출생하여 함남여고를 졸업했다. 극단 고협(高協)에서 유치진 작 <무영탑>의 ‘시녀’ 역을 시작으로 <청춘의 윤리>, <유령>, <맹진사댁 경사> 등에서 연기하며 배우 경력을 쌓아나갔다(여성영화인사전). 1949년 윤대룡 감독의 <조국의 어머니>로 영화계에 데뷔하여 같은 해 한국 최초의 컬러 영화인 <여성일기>(홍성기)에 출연하였다. 이후 <애인>(1965), <실낙원의 별>(1957) 등의 흥행작에 출연하면서 연기력도 인정받아 1958년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당대 여러 유망 감독들과 호흡을 맞추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두 여우들의 리드로 극이 전개되는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1959), 중산층 가정의 아내 역을 맡은 <하녀>(1960), 폐비 윤씨로 분한 <연산군>(1961), 노파 역으로 열연을 펼친 <고려장>(1963) 등 주증녀는 한 캐릭터에 고착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역할을 무게감 있게 선보였다. 1962년 허영과 이혼 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여성영화인사전), 김수용 감독의 <산불>, <만선>(1967)에서의 연기로 대종상, 청룡상, 부일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재기하였다. 특히 <산불>에서는 전후 과부촌이 된 마을에 사는 과부 역으로 성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열연하여 호평을 얻었다. 이후 <안개>(1967), <피해자>(1969), <토지>(1974), <황토>(1975), <야행>(1977) 등 김수용의 작품에서 열연하였다. 1970년대 후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던 주증녀는 1980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54세로 일생을 마감했다(경향신문).

* 참고문헌
경향신문 1980년 9월 19일자 7면.
주진숙 외, 『여성영화인 사전』, 소도, 2001.

[작성: 김한상]
출처 : 여성영화인사전
주증녀 侏曾女

-배우, 제작. 1926년 2월 11일 함남 영흥 출생. 함남여고 졸업. 1980년 사망.

50~60년대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며 생애 통틀어 400여 편의 출연작을 남긴 주증녀의 연기생활은 여학교 시절 고협의 연극을 보고 희열을 느끼며 연극광이 된 것에서 시작한다. 18살의 나이에 집을 뛰쳐나와 찾아간 극단 고협에서 <무영탑>(유치진)의 시녀 역을 시작으로 <청춘의 윤리> <유령> <맹진사댁 경사>등을 공연하며 차근차근 배우의 인생을 밟아갔다.
조용하고 섬세하면서도 선이 뚜렷한 연극에서의 그의 연기가 눈에 띄어 윤대룡 감독에게 발탁되었다. 그렇게 출연한 작품이 <조국의 어머니>(49, 윤대룡)인데 뒷날 남편이 된 허영(許
影)과 공연한 이 영화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남편의 뜻을 이어 광복운동에 투신한 주인 공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같은 해 홍성기 감독의 첫 연출작이자 최초의 천연색 극영화인 <여성일기>(49, 홍성기)와 <심판자>(49, 김성민)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53년 <애정산맥>(이만흥)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여 당시 노경희와 쌍벽을 이루는 주연급 여배우가 되었다. 뒤이어 <애인>(56, 홍성기) <처와 애인>(57, 김성민) 등의 화제작에 출연한 주증녀는 <실낙원의 별>(57, 홍성기)에서 본격적인 영화 연기에의 의지를 느꼈다고 한다. <애인>이 흥행에 성공하고 <실낙원의 별>이 전국적으로 화제를 일으키면서 인기가 더욱 상승하여 대종상 주연여우상 등을 수상하였다. 젊은 애인역으로 사랑받던 그는 <고려장>(63, 김기영)에서는 노파 역으로 일생일대의 연기를 보여주며 ‘오랜만에 연기다운 연기를 해본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조용하면서 차가운 열정을 안고 있는 배우 주증녀는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완벽한 얼굴”의 명성과 “어머니 역, 처녀 역 닥치는 대로 소화시켜내는 연기력”으로 당대의 히로인으로 군림했다.
이 무렵 그에 대해서는 “항상 어두운 모습을 몸에 지니고 있지만 결코 나약하지 않은 인상을 주는 멋”, “언제나 조용하고 정서적인 역만을 하는 주증녀, 항상 무엇인가를 사색하는 듯한 … ” 등으로 전형적인 한국여인상이 부각되었고 ‘희생의 여인’상이 관객의 동정을 받으면서 많은 팬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그의 역할은 가난한 대학교수 부인, 현숙한 외교관의 아내, 선량한 어머니, 간호부, 기생, 가정교사, 바 걸 등 다양했지만 모든 결말은 “여성이 갖고 있는 비극성”으로 이어졌다고 주증녀 스스로 지적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할수록 영화 속의 인상도 변해야 한다. … 비극의 여성상이 영화에서 드물게 나타날 때 우리나라 여성들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그의 이미지는 서양의 여배우와 비교한다면 데보라 카와 비슷하다 했는데 “차가우면서도 꼿꼿한 그러면서도 사시사철 푸르른, 비장(秘藏)된 것 또는 밀폐(密閉)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애원하고 절규하는 장면에서도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59])광기로 가득찬 공간에서 지쳐가는 모습에서도 (<하녀>[60])슬픔과 절망이 주증녀를 흩어놓는 법은 없었다.
상당한 재력을 소유하여 어느 배우보다도 먼저 자가용을 구입했다는 그는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 주증녀 프로덕션을 차려 <그 여자는 행복했던가>(59, 송국)를 만들었으나 흥행에 실패하였다. 게다가 이혼과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현숙한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으며 재정난에 빠진 그를 돕기 위해 영화계에서 ‘주증녀 집사주기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한동안의 슬럼프 후에 김수용 감독의 <산불>(67)과 <만선>(67)의 연기를 통해 대종상등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만인의 애인이자 어머니”였던 주증녀는 70년대 중반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인생을 살 때 “낙화된 벚꽃을 달래듯” 스스로를 달래며 살고 있다고 토로하였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스크린의 벚꽃’으로 항상 우리 곁에 남아 있다.(김수미)

출연
-49 여성일기, 조국의 어머니. -50 여인애사, 흥부와 놀부. -53 애정산맥. -54 애원의 향토. -55 원한의 성, 자유전선. -56 애인, 여성의 적, 인생역마차. -57 그 여자의 일생, 사랑, 실낙원의 별, 인생화보, 처와 애인, 청실홍실. -58 별만이 아는 비밀, 별아 내 가슴에, 실낙원의 별 2. -59 그 여자는 행복했던가,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 꽃도 생명도 있다면, 낭만열차, 다시 피는 꽃, 동심초, 마도의 향불, 모녀, 백진주, 10대의 반항, 자나깨나, 처, 행복의 조건, 홀로 우는 별, 황금의 상처, 황혼의 애상. -60 두 여인, 로맨스빠빠, 물망초, 슬픈 목가, 아들의 심판, 어머니의 힘, 지상의 비극, 청춘의 윤리, 하녀. -61 나를 울리지 마라, 내 몸에 손을 대지 마라, 당쟁비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아버지, 애정행로, 연산군, 유부녀, 일편단심, 현해탄은 알고 있다. -62 대심청전, 동학란, 두고 온 산하, 북극성, 새댁, 슬픔은 나에게만, 아름다운 수의, 월급쟁이, 인목대비, 칠공주, 폭군연산. -63 가슴에 꿈은 가득히, 고려장, 급행열차에 타라, 나는 비밀이 있다, 남자조종법, 단종애사, 대지의 지배자, 미스 김의 이중생활, 민들레 꽃도 봄이면 핀다, 사나이의 눈물, 사랑은 주는 것, 사명당, 성난 코스모스, 쌀, 언젠가 어머니라 불러다오, 여도, 율곡과 그 어머니, 조강지처, 청색 아파트, 한석봉, 행복한 고독, 호반의 애수. -64 단장록, 두고만 보세요, 떠날 때는 말없이, 맨발의 청춘, 십자매 선생, 아스팔트, 원앙선, 월급봉투. -65 과거를 가진 여자, 나도 연애할 수 있다, 무명가의 지배자, 어머니의 청춘, 이 여자를 보라, 저 하늘에도 슬픔이. -66 그늘진 삼남매, 나는 왕이다, 남자는 절개 여자는 배짱, 법창을 울린 옥이, 상궁나인, 저 강은 알고 있다, 흰벽 검은벽. -67 가슴아프게, 고발, 나그네 임금, 만선, 빙우, 사격장의 아이들, 산불, 애인, 엘리지의 여왕, 여대생과 노신사, 울려고 내가 왔나, 인조반정. -68 난풍, 동경 특파원, 못다한 사랑, 피해자, 흐느끼는 백조. -69 가슴에 맺힌 눈물, 모르는 여인의 편지, 물망초, 사랑한다면, 상해임시정부와 김구 선생, 여자의 모든 것, 울고 가는 외기러기, 윤심덕, 이조여인잔혹사. -70 꼬마 검객, 꼬마 신랑, 꼬마신랑 속편, 돌아온 아기신랑, 비운의 왕비, 사녀의 한, 속 저 하늘에도 슬픔이, 위험한 관계, 이별없이 살았으면, 124군 부대, 잃어버린 면사포, 청춘무정, 팔도여군. -71 그대 가슴에 다시 한번, 쌍둥이 꼬마신랑, 외로운 산까치. -72 결혼반지, 여고시절, 이별의 길, 작은 꿈이 꽃필 때, 친구, 홍살문. -73 논개, 대지옥, 증언, 여고시절. -74 뱃고동, 아내들의 행진, 철면객, 토지, 황홀, 회상. -75 격동, 극락조, 눈물젖은 쌘드백, 본능, 애종, 졸업시험, 황토. -76 고교시절, 내 마음의 풍차, 발가락이 닮았다, 청색시대. -77 야행.
제작
-59 그 여자는 행복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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