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언덕 위에 사는 까마귀 형제들은 재개발로 인해 극단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한다. 철거가 코앞이지만, 형제들은 마지막까지 공연을 하며 이 언덕을 지키기로 한다. 한편, 한 커플이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다. 과거 까마귀 극단의 형제였지만 그들을 버리고 떠났던 남조와 여자친구 진주이다. 남조는 이 언덕을 떠나던 날, 조나단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버렸다. 남조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다시 찾은 이 언덕에서 남조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조나단을 느낀다. 언덕 위 무대에서 재회한 남조와 조나단. 그들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다.
(출처 : 제13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