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성적 욕망으로 불타올라 서로의 육체를 탐하던 시기는 속절없이 과거로 흘러가고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이제 육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다소 시들해진 부부 사이가 되었다. 바로 이 부부가 우연한 동기 끝에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소공녀>의 전고운, <윤희에게>의 임대형, 두 출중한 신예 감독이 공동 각본 및 연출을 맡고 이솜과 안재홍이 부부를 연기한다는 정보 자체가 이미 탄탄한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매회 마다 재능 있는 배우들이 저 부부의 먹잇감으로 능청스럽게 등장한다(1화에는, 김새벽, 이학주). 과감하고도 재기 넘치는 대사와 상황과 반전 그리고 각양각색의 인간 유형들이 출몰하는, 재기발랄 사회 보고서 혹은 인간 탐구 코미디. 는 멋지게 선을 넘는다. (정한석)
(출처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