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등학생 인영(이레)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게 된다. 혼자 남겨진 그녀에게 세상은 꽤 살벌하지만, 이 소녀 생각보다 강하고 밝고 씩씩하다. 쏘아 대는 입담이며 저돌적인 근성이며, 어디 내놓아도 살아남을 기세다. 한국 무용을 하는 인영은 밀린 집세 때문에 쫓겨나자 자신이 속해 있는 예술단에 숨어 생활하다 깐깐하기로 이름난 예술단 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키게 된다. 하지만 둘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한편 인영은 친근한 동네 약사(손석구)와도 늘 친구처럼 지낸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뭐든 괜찮은 영화다. 탄탄한 드라마, 유머, 개성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배우진, 안정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며 소녀들의 세밀한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공동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홍은미)
(출처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