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흰 공간 속 한 남자가 누워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 주변을 둘러봐도 혼자이다.
이떄 갑자기 이명이 들려오고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남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는 노인이 비춰진다.
잠시후 진정된 남자와 노인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야기를 나눌수록 이상한 소리를 내뱉는 노인.
남자, 자리를 뜨려하자 노인은 남자에게 말한다.
'이런 거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이 공간 속 남자는 선호. 1982년의 선호이고
노인은 2022년의 선호 이다.
1980년.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속에 살아가고 있던 나날 중 이 날도 등떠밀리듯이 집회에 나가고 있었고 그러던 중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 이 곳에 오게 된 것이었다.
노인은 선호의 마음속에서 만들어 낸 미래의 자신이었고 그 노인은 죄책감 속에서 40여년의 시간을 보내온 결과 젊었을 적 내가 했던 모든 것들은 의미가 없었다 생각하고 있다.
그런 노인을 통해 점차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이 공간이 어디이며, 왜 오게 되었고, 이 노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가게 된다.
(출처 : 2022년 제3회 5·18 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