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그의 방문!
타인에 대한 ‘배려’를 기본적인 예의로 생각하는 정인은 교수 퇴임 이후 아내 현숙과 함께 고즈넉한 동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
새집으로 이사 후, 맞은 편에 사는 의사 육남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정인 부부는 번번이 그와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고, 인사를 적은 쪽지만 남기고 돌아간다.
다음 날 오후 4시. 육남이 정인의 집에 방문하고, 부부는 어색한 시간을 보낸다.
정인 부부는 그의 방문을 단순히 쪽지에 대한 의무적인 화답으로만 생각하여 해프닝으로 넘긴다.
하지만 이후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육남이 정인의 집으로 찾아오고…
정인이 대화를 시도해도, 육남은 “그렇소“ 혹은 “아니오”로만 대답하여 분위기는 더욱 경직된다.
오후 4시 정각이면 찾아오는 ‘육남의 방문’이 정인과 현숙의 평화로운 하루를 점점 지배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인은 그의 방문과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데….
(출처 : kob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