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프로그램 노트
정재훈 감독의 <꿈의 나라>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놀이동산 모형을 활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어린 딸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간 휠체어 장애인 아빠는 휠체어 때문에 대부분의 놀이기구에 함께 탈 수 없자 실망한 딸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모형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대신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과 숏의 변화, 사운드 효과만으로도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솜씨가 뛰어난 작품이다. 장애인으로 대변되는 소외받는 이들의 삶이 편안하고 풍요롭기를 소망하는 영화의 제목과, 항상 낮은 곳을 향해 있는 크리스마스 정신이 불러일으키는 동화적 감수성의 따뜻함이 사랑스러운 영화.
(출처 : 제23회 가치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