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악몽을 꾸고 있는지 인상을 찡그리는 한 여자. 갑작스러운 파도 소리에 눈 뜨니 드넓은 바다 위다. 망망대해에 홀로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기도 전에 거친 파도에 휩쓸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발목에는 족쇄 같은 무언가가 달려있고, 풀어 내려 해도 힘들다. 발목에 묶여있는 리쉬의 끝을 보니 표류 중인 서핑보드를 발견한다. 사력을 다해 보드 위에 올라가려는 여자. 하지만 자신을 밀어내는 보드와 몰려드는 파도는 그녀를 바다 깊이 몰아 넣어 허우적 거리고 발버둥 치게 만든다. 수 많은 시도 끝에 보드 위에 올라 왔지만, 힘을 다 써버렸는지 힘이 없다. 목표인 해변까지는 갈 시도 조차 하지 못하고 엎드려 다시 잠을 청하려던 순간 자신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물결을 바라본다. 작은 물결 파동이 손끝에서 점점 커져 나아간다. 다시 나아가기 위해 팔을 크게 저어보는 여자. 한 여자가 해변까지 나오기 위해 바다 위에서 겪는 고난과 힘든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출처 :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