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등학생 강민아. 일과는 다 마쳤는데 학교에 남아있다. 누구 눈에라도 뜨일까 잔뜩 경계하면서, 교실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모퉁이로, 모퉁이에서 화장실로. 학교는 빈 것 같아도 당직 선생님도 있고 수위 아저씨도 있으니까. 그렇게 여기저기 피하다 맞닥뜨린 이수진. 수진이도 민아랑 딱 같은 처지다. 집이 아니라 학교에서 자려고 숨어있었던 거다. 결국 들켜서 징계를 받게 되고, 시험지 훔치려는 거 아니냐고 민아를 몰아세우며 부모님 모셔오라는 선생님 앞에서 수진의 항변도 통하지 않는데 민아는 어디서 자게 될까? (이안)
(출처 : 제9회 춘천SF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