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발상이 독특한 뮤지컬. 판타지 요소도 있다. 기준치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찾아가 음악을 배송하면 사람들이 춤과 퍼포먼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설정이다. 그 메신저는 ‘노이즈 랩소디’의 우수 사원 두나. 그에겐 스트레스로 죽은 친구 담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레스토랑에서 시작된 이 영화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다. 정신 치료를 받는 그곳 손님 진희가 첫 번째 수신인. 한편 그곳에서 일하는 알바 종업원 수연은 공무원 준비 중이다. 어느 날 거대한 볼펜 배송을 받고 컴플레인을 하는데, 상담원 유미는 데이팅 어플로 사랑을 찾지만 공허할 뿐이다. 이처럼 시스템으로 고착화된 스트레스의 먹이사슬은 춤과 음악으로 극복된다. 사운드 믹싱과 편집과 미술 등이 깔끔한 완성도를 보여주며, 세 개의 퍼포먼스 신에서 보여지는 안무도 좋다.
(출처 :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