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육원에서 자란 스무 살 주인공 '수정'은 성인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라는 방침에 의해 오랫동안 지내왔던 보육원을 나오게 된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으며 연락이 닿질 않는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수정. 허나 그런 수정을 반기는 것은 아버지가 아닌, 쓰러져가는 텅 빈 집이 전부였다. 가족과 집을 잃어버린 그녀가 지금 당장 갈 곳이 어디 있으랴. 그렇게 갈 곳 없이 도시를 서성이던 그녀가, 마지막 수단으로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전화를 걸기 시작한다.
10년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날, 그녀에게 벌어진 이상하고도 특별한 하루.
낯선 여행을 시작한 스무 살 수정의 도망치고픈 하루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