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알바를 하다가 도착한 문자를 바라보는 삼류대 출신의 수연, 오늘도 취직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오늘도 수연은 아픔을 잊고 씩씩하게 일한다.
알바를 마치고 수연은 나오다가 구석에 버려진 곰 인형을 발견한다. 수연, 자신의 신세처럼 느껴지는 곰 인형에게 민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외로울 때나 힘들 때 민우에게 남자친구, 때로는 가족처럼, 내 편으로 의지하며 말한다.
잔뜩 기대하고 면접을 보러 간 수연은 면접관에게 삼류대 출신이라는 망신을 당하고 다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쓸쓸히 자신의 오피스텔에 들어서는데 엄마에게 연락이 온다. 그만하고 돌아오라는 엄마의 말에 짜증을 내며 휴대폰을 던지며 넋두리를 한다. 드디어 면접에 통과되어 회사에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은 수연
이제 정말 알바 인생을 끝내고 제대로 된 삶을 살 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회사에 출근하는 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여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사무실은 텅 비어있었다. <꿈을 이루어준다>는 플랜카드가 한쪽에 벽면에서 떨어져 흔들흔들 댄다. 마치 수연의 맘처럼 그 모습을 본 수연은 한동안 미친 듯이 웃는다, 더 웃을 수 없을 때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더는 버틸 힘이 없다는 듯.
(출처 :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