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경학(권다함)은 경찰 공무원 준비생이고 여자친구 혜진(권소현)은 취업 준비생이다. 둘은 동거 중이다. 가난한 경학은 부모가 빌린 대출금까지 떠안게 되면서 잠시 시험 준비를 멈추고 배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사이 취업에 성공한 혜진은 점점 더 회사 일에 집중하게 되고, 경학도 배달업이 중대한 생활이 되며 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한다. 현실에서 너무 많이 보고 들었던 불우한 청춘의 이야기일 뿐 아니냐고 반문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영화의 반격을 받을 것이다. <그 겨울, 나는>은 감독의 힘 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단련된 연기력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감정을 쌓아가는 청춘 멜로드라마다. 마침내 경학의 슬픔이 터져나오는 그 장면에서, 많은 이들의 눈앞도 함께 흐려질 것이다. (정한석)
(출처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