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있다. 부모님의 남다른 철학 탓일까? 이 공주는 자신이 진짜 공주라고 착각을 한다. 언젠가 자신이 왕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서의 소소한 삶은 즐겁기만 하다. 그녀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낮고 낮은 자리에서 그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너무 좋다. 나이가 차자 아빠는 공주에게 진실을 말한다. 공주는 평민이 된 사실에 기뻐했고 잃어버린 왕궁이 사실 이 자리였음을 받아들인다. 왕궁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 자신이 사는 곳임을, 장소가 아니고 사람들이 사랑과 수용이었음을 알게 된다.
(출처 :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