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강원도 춘천에서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과 뒤풀이, 인터뷰와 영화 촬영까지 정신없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진규의 예술이 변했다고 꼬집고, 누군가는 진규의 욕망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가늠해본다. 진규는 스무 살이었던 1970년대부터 노인이 된 지금까지, 어떻게 마임을 통해 ‘욕망의 시적표현’을 해냈는지 회고하며 그 다음을 준비할 뿐이다. <요선>은 요선시장 일대를 배경으로 현실과 영화, 무대와 일상이 뒤엉키는 입체적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간과 음악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마임이 시작되고, 이는 곧 영화의 문답을 은유하는 몸짓이 된다. (남선우)
(출처 :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