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모친 살해 용의자로 현장 검거된 태준이 순순히 범행을 자백한다. 자신의 범행이 대수롭지 않은 듯 오히려 검사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강력범이 된 듯한 태도를 보이는 태준. 태준은 검사에게 20년 전 또 다른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음을 고하고, 이에 흥미를 느낀 검사가 그의 이야기를 녹취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난잡한 생활로 쫓기다시피 이사 온 시골 마을에서 조차 나쁜 피로 각인 된 소정은 하루 종일 피아노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금방 손끝이 얼어버리는 닭장같이 춥고 좁은 공간과, 돈만 밝히는 무서운 피아노학원 선생님은 점점 어린 소정을 압박하고, 어느새 도피처가 된 화장실로 소정은 자꾸만 숨어들게 된다. 그런 소정을 몰래 지켜보던 어린 태준이 소정에게 접근하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소정은 현실에서 계속 부러진다. 엄마에게, 피아노 학원 선생에게. 화장실 말고는 갈 곳이 없어진 소정이 처음으로 따뜻한 관심을 보여 준 태준에게 인형놀이를 제안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태준은 몰랐다. 그 날이 마지막 파티가 될 줄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