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공연 1시간 전, 여주인공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자 공연 팀은 급한 김에 못난이 막내 영신을 대타로 세우게 된다. 유일하게 여주인공의 대사를 모두 외우고 있던 영신. 사실 그녀는 남자 주인공 명민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꿈에 그리던 명민과 한 무대에 서게 된 영신. 하지만 명민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외우고 있던 대사는 한마디 내뱉지도 못하고 1초, 2초, 3초... 무대 위의 정적은 계속 되는데... 우산장수 꽃님이에게 이번 여름은 너무 힘들기만 하다. 장마가 되어도 비는커녕 뜨거운 햇살에 짜증만 더해간다. 게다가 직장, 가족, 옛 애인 주변인간들은 왜 이리도 꽃님이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그런 꽃님이에게 특별한 유품이 전해진다.
연출의도
뭐하나 내세울 것 없고 한 없이 초라했던 청춘의 한 페이지. 그럼에도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진한 감정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그리움은 카메라에 담겨 결국 한 편의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 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살아가게 만든다’지금도 여전히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출처 : 다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