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돌아온 집은 이미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다. 하수는 동네 중국집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그러나 중국집 ‘가향’은 이름과는 달리 그의 집도 고향도 되지 못한다. 꽤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은 진중하다. 이 작품의 미덕은 범죄가 주는 자극보다 그 이후의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가향: 돌아오지 않는 길>은 범죄 자체의 시비나 감정적 인과를 담아내는 대신 돌아온 것들과 남겨진 것들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견지한다. 이는 수많은 범죄 스릴러물들이 던져내는 날선 자극들보다 훨씬 긴 울림을 남긴다.
(출처 : 다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