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제 막 서른에 접어든, 혼자 사는, 평범하고, 찌질한, 남자. 도루묵은 주로 이렇게 어중간하고,
적당한 키워드들로 대변된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매한 미련에 보내자마자 후회할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소개팅녀에게 머리 스타일이나 바꾸라는 굴욕적인 말을 듣고 대차게 차이기도 하며,
연고 없는 낯선 여인을 보고 야릇한 상상에 빠지기도 하는 것은 일상다반사. 그는 인간적인 욕구가
충만하고,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남자이지만 늘 남의 이목을 신경 쓰면서 ‘어중간함’에
머물기를 택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