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Daerigisa) 2020
극영화 대한민국 10분
감독
구본준
출연
신현용 , 구대영 , 황성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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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있는 탈북민 현용.
오늘따라 술에 취한 진상 손님을 많이 만나 정신적으로 힘이 드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다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느라 지쳐 운전할 힘도 없어 대리운전을 부른 의사(대영)을 만나게 되는데...


연출의도
이번 단편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현용배우님에게 ‘대리기사’라는 주제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비대면 갑질 그리고 을의 입장에서 느끼는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갑질’ 이라는 단어는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 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을 자신의 방침에 강제로 추종케 하는 것을 말한다. 석차나 등급에서 으뜸을 나타내는 '갑(甲)'과 직업이나 직책에 비하하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질'을 결합해 만든 말이다. 계약관계의 '갑을'관계에서 연유되었다.

결국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갑’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인다는 거죠.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누가 판단하는 걸까요?과연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회적으로 유리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법을 행하는 재벌2세, 자식들을 위해 범법을 저지르는 부자 부모들...

그럼 과연 현실에서도 재벌2세, 부자들이 그런 행동을 할까요?
과연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도덕적이고 갑‘질’을 행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때 한 회사의 대표로 있으면서 여러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느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에 대해서 느낀 바를 적어보자면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 즉 ‘갑’이 되기 위해서는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다른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줄 알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제품이 될수도 있고 정보가 될 수도있고 무궁무진 합니다) 진정한 ‘갑’의 위치에 오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갑‘질’을 행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생각을 해 보면 실제로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갑질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사원이 대리에게 ‘갑질’을 당하고 사원은 대리기사에게 ‘갑질’을 행합니다. 결국 ‘을’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갑질’을 하는 것이죠. 거의 분풀이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서 현용은 ‘을’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으로서많은 ‘갑질’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의사 ‘대영’과 사원 ‘성현’을 만나 생각이 바뀝니다. 사회적으로 ‘을’의 입장에 위치해 있는 사원 성현은 자기에게 갑질을 행하고 사회적으로 ‘갑’의 입장에 위치해 있는 의사 ‘대영’은 환자들을 돌보느라 집에 갈 힘도 없으며, 자기 딸에게 선물조차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갑’에 대한 인식이 바뀝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을’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왔던 삶을 전환시키기로 결심하고 의사 대영에게 돈을 받지 않고 공원으로 가 떠오르는 해를 바라봅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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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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