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출근 날, 갑작스럽게 명예퇴직 당한 이 과장은 광화문 광장 주위에서 갈 곳 없어 방황한다. 정처 없이 떠돌던 이 과장은 개발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직전인 옛날 목욕탕을 발견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폐업된 지 모르고 목욕탕에 들어간 이과장은 인기척이 없어 나오려고 하지만 문이 잠겨있고 당황하던 차에 소외되어 있던 목욕탕 식구들을 조우하게 되고 보조 때밀이인 바보와 거인은 과잉친절을 베푼다. 잠시나마 편안함을 찾던 이과장은 목욕탕의 독재자인 때밀이에게 온갖 굴욕과 고문을 당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좌절과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현실이 악몽임을 처절히 맛 본 이 과장은 다시금 어두운 세상으로 돌아간다.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