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시각장애인 진남은 유일한 친구나 다름없는 애완견 뽀삐를 잃어버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뽀삐가 을왕리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진남은 가사도우미 봉사를 나온 다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두 사람은 을왕리로 떠나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뽀삐의 죽음이다. <비포 선라이즈>는 각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상처입은 두 남녀가 애완견의 장례를 통해 아픔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인 ‘비포 선라이즈’는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적인 유대가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영화는 따뜻한 어조로 설파하고 있다.
(출처 : 제18회 장애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