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린 시절 엄마의 사고... 그리고 죽음. 그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는 승유.
점점 세상에서 숨길 바라며 더욱 작아지는 승유.
학창시절... 직장생활... 그리고 여자 친구마저 이별을 통보하고... 승유는 그렇게 고통스러움과 아픔이 겹겹이 쌓여간다.
그러던 중 아주 어렸을 때 어둡고 무서웠던 골목길을 지나 심부름을 가던 날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 은하수를 생각한다.
그 은하수는 어떤 것으로도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그 깊은 두려움을 당당히 이기고 있었다.
많은 고통들이 내 행복을 시샘해서 오는 건 아닐 거다. 아마 크고 작은 고통들이 지나고 난 뒤에... 나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지. 어쩌면 슬픔은 큰 행복의 재료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