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제 강점기, 수면 위로 드러나진 않았으나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을 향해 걸어온 사람들이 많다. 무용영화 ‘가죽가방의 소녀’는, 지금까지 조명되지 않은 독립 운동가, 차가운 조선 땅에 묵묵히 빛을 비춰온 조화벽을 그렸다. 유관순 열사의 올케이기도한 화벽은 1919년 3.1운동의 불씨를 강원도에 가져간 인물이다. 작품은 숨김과 전달을 주요 키워드로 보여준다. 화벽이 가죽가방 안에 꼭 숨긴 독립선언서를 일제의 감시를 피해 강원에 전달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음지에서 밤 낮으로 땀 흘려 3.1 독립운동을 준비하던 당시 청년들의 곧은 열망도 춤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출처 : 제4회 서울무용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