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기, 나이 서른하나에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백수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 철수가 있다. 별다른 비전도, 의욕도 없어 보이는 그는 '좋은 꿈'을 꾸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감행한다. 그는 꿈 해몽 대사전을 탐독하여 로또 당첨자들이 꾸는 꿈들을 철저히 분석하기도 하고, 동물원에 가서 돼지들을 실컷 보며 사진을 찍어 오는가 하면, 목욕 재계 후 탁구공에 45번까지 기입해 혼자 로또 연습을 하기도 한다. 꿈과 로또에 집착한 나머지, 급기야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져버리고 소름 끼치는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