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대의 지수’ 는 사진작가이다. 평소와 같이 사진기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내던 20대의 지수는 한창 사진 찍기에 열중하다가 하교하던 고등학생들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서로 한마디도 없이 손엔 영단어장을 들고 공부하면서 걸어가는 학생들을 보며 지수는 문득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10년 전으로 돌아간 ‘10대의 지수’ 는 한국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이며 보통 외고의 학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는 다르게 사진 찍기에 무척이나 심취한 상태이다. 연일 공부를 제쳐놓고 사진에 빠진 지수는 어느 날 유명사진작가의 조수를 공모한다는 포스터를 보게된다. 한창을 고민하던 지수는 결국 사진작가에게 자신을 찍은 사진과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지수가 사진에만 몰두하여 성적이 대폭 하락된 것을 알게 된 엄마는 지수를 처음엔 사진을 좋아하는 지수를 이해하지 못해서 내쫓아 버린다. 결국 지수는 다시 공부하자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시작하려 하지만, 자신이 원하던 일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에 지쳐만 간다. 하지만 몇 일후 유명사진작가에게서 전달된 긍정적인 답변과 공모전 당선작을 본 지수의 엄마는 결국 지수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시 20대로 돌아온 지수는 자신이 학생시절에 부모님 몰래 자신만의 사진전을 만들었던 버려진 폐가에 가서 행복했던 10대의 회상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