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밤 태수는 미친개한테 물린 채 집으로 돌아온다. 그 모습에 놀란 아내 하연은 급하게 태수의 상처를 치료해주게 되고, 태수는 그런 상처가 별 거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지만 그날 이후, 태수는 자신도 모르게 모든 오감이 예민해지며 아내에게선 처음 맡아보는 낯선 향수 냄새를 맡는다.하지만 태수는 이내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이 잘 풀리지 않아 그런 것만으로 믿고 넘긴다. 그러나 계속해서 들려오는 아내의 낯선 소리와 냄새에 당황하게 되고... 급기야 아내가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의 내용을 미리 알았다는 사실에 놀란다. 상황이 계속 꼬여가면서 글을 잘 풀리지 않고, 아내의 귀가시간은 점점 더 늦어진다. 그리고 밤을 새고 돌아온 그녀에게서 낯선 남자의 냄새를 맡게 되는 태수.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는데... 하늘 위에 보름달을 뜨고, 태수는 이제 늑대인간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출처 : 제14회 대한민국세계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