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밤. 고요하고 조용한 밤에 사제가 방 안에서 성경을 읽으며 라디오를 듣고 있다. 라디오에선 "만약 구 마 사제가 악령이 들리면 어떻게 구마를 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들려온 의문의 목소리, 라디오를 터트린다. 악령이었다. 그 악령은 다시 목소리를 속삭여 바람을 부른다. 그 바람에 의해 커튼이 요동치고 그에 사제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다. 사제가 약간 열려있는 문틈으로 십자가를 가져가자 호랑이의 포효가 들린다. 그제야 사제는 성경에서 구미기도문을 찾고 퇴마를 시도한다. 악령은 거세게 저항하고 방 안에 있던 것을 거의 모두 날려버린다. 결국 사제도 날아가 버린다. 얼마 안 가 정신을 차린 사제를 십자가를 들고 방 밖으로 나간다. 방문을 열자 들려오는 찬송가 노래, 사제는 그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그가 안심하려던 찰나 쾅! 쨍그랑! 무엇인가가 떨어진다. 그러자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사제,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그가 잡고 있던 십자가도 악령이 내친다. 어둠 속에 다시 악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신은 나와 다를 것이 없다고, 신은 너무 무능하다고. 사제 또한 그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믿음은 저버리지 않았고 구미기도문을 외치며 십자가로 나아간다. 십자가를 잡은 그 순간, 악령은 떠나고 영화의 메인타이틀과 함께 영화는 끝을 맺는다.
리스트 보기
(출처 :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