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수인은 낡은 자신의 집을 버티고 있는 얇은 기둥이 무너질까 두렵다. 가족들에게 이사를 하거나, 기둥을 새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지만 무시를 당한다.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어느 날. 간신히 버티고 있던 기둥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수인은 집에 혼자다. 곧 쓰러질 수인의 집 뒤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수인의 가족은 화려한 도심 속 빈자에 속하지만, 마음 만은 유쾌하다. 무너지는 얇은 기둥으로 표현한 가난의 형태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2020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이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