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하루 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연극배우 준수씨에게 어느날 대학 동아리 선배 환몽이 찾아온다. 환몽은 특별한 부탁을 하러 왔다며 자신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환몽의 어머니는 소녀시절 특별한 연극 공연을 잊지 못하고 환몽의 어린시절 자주 다시 그 공연을 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공연을 만든 극단은 이미 해체되고 없어진 지 오래이며 찾을 방법조차 없어 연극을 하고 있는 후배 영준에게 그 공연과 똑같은 공연을 의뢰하게 된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어머니의 꿈을 이루게 하고 싶다는 환몽의 간곡한 부탁이었다. 하지만, 준수씨 조차도 그 극단을 기억하지 못하며 그 관계자를 찾기가 어려워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그때 마침 극단 후배 주희가 자신도 예전에 고모로부터 그 비슷한 공연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으로부터 이 여정은 시작된다.
영준씨는 극단후배의 고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 고모의 사진 속 인물이 예전 극단 대표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듣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옛날 그 공연의 주인공이 환몽어머님의 연인임을 알게 되면서 공연을 그리워했던 것이 아니라 그 연인을 만나고 싶었음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준씨는 이 공연을 준비함과 동시에 환몽선배의 어머님의 옛사랑을 수소문하며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는데 과연 이 꿈이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