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시각장애인인 연극작가 지망생 우리와 연극배우를 꿈꾸는 서영, 승윤은 대학에서 그들이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승윤의 친구인 학보사 친구가 작가 우리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기사 초안을 본 우리는 자신이 장애를 극복한 사람으로만 묘사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지만, 승윤이 우리가 불편해하는 이유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둘 사이에는 갈등이 생긴다. <우리의 연극을 쓰다>는 연극이라는 꿈을 둘러싼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간절히 연극이 하고 싶은 승윤과,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서영,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한 장애인이 아닌 극작가로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막 꿈을 향해 달려가려는 청년들이 겪는 혼란과 불안감을 묘사한다. 또한 영화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장애가 한 사람을 규정하는 전부일 수 없다는 사실을 따뜻한 어조로 설파하고 있다.
(출처 : 제21회 가치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