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고등학교의 음악 실기 시험 시간이다. 칠판에는 가요와 랩은 안 된다고 엄연히 공표되어 있지만 송주는 아랑곳없이 랩 실력을 뽐내고 있다. 선생님은 그에게 조용히 F를 준다. 하지만 교실의 한쪽에서 주연은 송주를 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주연도 송주 만큼이나 힙합을 좋아한다. 송주는 문제 학생에 가까우며 다소 저 개발된 다세대 주택에 살고, 주연은 모범생이며 부촌의 아파트에 산다. 둘은 성적도 환경도 성격도 다르지만, 의기투합하여 2인조 힙합 그룹 ‘라임크라임’을 결성한다. 이승환, 유재욱 공동감독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한 이 영화는 성장영화와 음악영화라는 양자의 재미를 능숙하게 성취해낸다. 무엇보다 라임크라임이 랩을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신이 난다. (정한석)
(출처 :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