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 군산행: 엄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보일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집에 와서 봐달라고 한다.
아들 동민은 엄마 혜정이 혼자 사는 집으로 향한다. 이사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집안은 여전히 어수선하다. 동민은 엄마의 짐 정리를 돕는다. 혜정은 동민에게 수고했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네 아빠 결혼식 올렸대. 군산인지 뭔지 어딘가에서. 이미 너만한 딸내미가 있는 여자하고. 웃기지 않냐?” 다음날 일찍 동민은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2) 태평산부인과: 엄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했다며 술집에 와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한다.
동민은 혜정이 있는 술집으로 향한다. 술에 취한 혜정은 아빠가 바람난 여자와 헤어지고 돌아오면 다시 받아주겠다고 하고, 동민은 그녀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혜정은 한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여기야, 여기. 여기가 네가 태어난 산부인과야.” 동민은 술에 취한 혜정을 부축해 집으로 돌아온다.
3) 희망을 찾아서: 엄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 가야하는데 보호자가 필요하다며 함께 가자고 한다.
혜정은 의사로부터 암 재발 의심 진단을 받고, 그녀의 집은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상조 보험 일을 시작했으나, 할당된 계약 건수를 채우지 못해 조급한 그녀는 달마를 향해 소원성취의 기도를 올린다. 그녀는 동민에게 전화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필요하니 함께 가자고 한다.
(출처 : kob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