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표정의 미영. 주위를 둘러본다. 비어 있는 자리가 많다. 슬쩍 자신의 좌석 옆에 서있는 남자를 쳐다본다. 남자는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을 비스듬하게 미영 쪽으로 기울인다. 미영은 마치 자신을 찍는 것 같아 불쾌하다. 하차 벨을 누르고 문 앞에 서는 미영. 버스가 정류소에 도착할 때 남자도 미영 옆에 선다. 정류소에 도착한 버스의 하차 문이 열린다. 미영은 남자가 신경 쓰여, 결국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다. 남자 역시 버스에서 내리지 않는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차 문이 닫힌다. 미영은 또다시 남자와 함께 버스 안에 갇히게 되는데.....
(출처 :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1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