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등학생인 은규는 집을 나왔다. 고깃집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그녀의 유일한 위안은 담배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담배를 훔치다 걸린 은규는 경찰서에 가게 되고, 그녀의 보호자로 청소년 상담사 과정을 공부 중인 석환이 온다. 석환은 은규를 위하는 어른인 척하지만 실은 자신의 자격증 준비 때문에 왔을 뿐이다. 주인공 은규 역을 맡은 배우 김지현의 연기가 돋보인다. 냉소와 연민을 동시에 품은 은규의 눈빛은 어른들의 세계, 남성들의 세계의 위선과 뻔뻔함을 꼬집는다. [권은혜]
(출처 :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