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여자 청소년이 있다. 친구들과 놀던 중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자 청소년은 '동성애'를 이상한 것이라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실망해 집을 나온다. 길을 걷다가 한 여자를 만나고 이어서 우연적인 만남이 한 번 더 일어난다. 그 여자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신도 동성애자임을 인정한다. 연인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연애편지를 주고 받다가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
연출의도
내가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는 '인생은 아름다워' 등 게이드라마로 시끌벅적한 때였습니다.
'남성 동성애'는 언급되면서 '여성 동성애'는 다뤄지지 않는 점이 아쉬워 직접 찍어보았습니다. 여성 동성애자 특히 청소년은 많은 핍박을 당합니다. 심지어는 게이들에게 밀려 없는 존재로 취급될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그런 청소년도 있습니다. 여성 동성애자 청소년의 인권을 나름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동성애자는 어느 곳에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옆에서 계속해서 상처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동성애자는 우리에게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젓을 담으려 했습니다.
(출처 : 제5회 대전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