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피난 갔다가 고향인 철원으로 돌아와 생선장사를 하며 아들을 키우고 50년 이상을 팍팍하게 살아온 할머니의 인생을 돌아본다.
아들을 은행장으로 잘 키워내 이제 좀 살만해지니 어린 시절 못 배워 한이 된 한글 공부를 뒤늦게 시작한 할머니가 글자를 쓸 줄 알게 되자 평생을 그리워한 남편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서 그간의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그 편지가 거짓말처럼 전장에 있는 남편에 전달되는 판타지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그 동안의 삶을 짧은 단편이지만 깊게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 제6회 북한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