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다은이는 설렘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지만 입시 경쟁으로 공부만하는 친구들과, 성적으로 압박을 주는 부모님으로 인해서 집과 학교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게 된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이상의 ‘권태’라는 작품을 배우게 되는데 매일매일 권태로움 속에서 하루를 살고 결말까지도 일탈만을 꿈꾸며 탈출구를 끝내 찾지 못하는 ‘나’를 보고 다은 또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과연 다은이는 권태로운 삶의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연출의도
성적으로 인하여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 친구관계조차 껄끄러워지는 현실에서 다은은 야자를 탈출하면서 탈출구를 찾습니다. 영화에서 야자탈출이라는 요소를 넣어서 표현했지만 어떤 사람은 등교를 할 때마다 새로운 길로 온다던지 저녁시간에 급식을 먹는 대신 가끔 밖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며 권태로운 일상에서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청소년들이 피할 수 없는 순응하며 보내야하는 이 시점을 각자 자신에게 맞는 탈출구를 찾아서 지혜롭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제7회 대전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