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남자가 카톡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단체 카톡의 채팅방에 들어와 있던 사람들이 그 남자와 얽혀있는 사소한 소문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을 들먹이며 비난을 가한다. ‘가면’이라는 익명성으로 인해 이는 더욱 심해진다. 그러자 결국 남자는 자살을 결심한다. 이것은 법정 재판에서 남자에게 자살을 선고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연출의도
정보화시대에 들어오면서 사람들 간의 첫 만남이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인터넷상에서의 익명성 때문에 발생하는 악플, 부자비한 비난, 인터넷왕따 등의 문제의 심각성도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 상에서는 익명성에 숨어 어떤 사람을 작은 하나의 일을 가지고 맘대로 판단해버리며 낙인을 찍어버린다. 그것을 재판이라는 것으로 시각화하여 알리고 싶었다.
(출처 : 제7회 대전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