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시골마을에서 단둘이 사는 택민은 지적장애인이다. 그는 어머니가 방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사슬에 묶어둔 채 동네 사람들의 도움으로 잡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일을 나가며 그가 위험하지 않도록 사슬로 그를 묶어두었기에 그가 생각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다.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에게 어머니는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사슬>은 두 모자에게 닥친 불행의 사슬을 그리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문자 그대로 두 사람을 묶어두는 사슬의 의미 이외에도 모자가 겪는 상황의 연결을 뜻하기도 한다. 지적장애인을 연기하는 주인공의 탁월한 연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사람의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제18회 장애인영화제]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